화류계 일지7 – 강남 셔츠룸, 레깅스룸 미친 웨이팅 상황을 보고
강남에 한정된 얘기는 아니겠지만
목요일 금요일 공휴일 전날 등은 이 동네가 제일 바쁜 날이다.
특히 셔츠룸은 말 그대로 현재’대세’이기 때문에
강남 모든 셔츠룸은 웨이팅이 걸리기 시작하며
또한 언니들이 세 자리 수로 출근해도 모자라
이사들도 계속해서 출근 독려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레깅스룸도 가게가 하나밖에 없어서 그런가 마찬가지.
가게에 있으면 드는 생각이 여기 앵간한
강남 클럽보다 사람 많겠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가본 지는 오래됬지만 강남 매스 피크타임 정도?
보단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로컬이라는 가게로 바뀌었다는데 처음 알았다.
강남 매스가 없어지다니..]
아무튼 간에 다른 날엔 반대의 상황도 자주 일어난다.
언니들은 많이 출근했는데
손님들이 없어서 단체로 대기실에서 쓰레기 타는 상황.
이 경우에는 평소에 지명이 자주 잡혀
보지 못했던 언니들 포함
많은 숫자의 언니들을 볼 수 있는 기회.
이때는 또 영업진들에게 손님 땡겨 달라는
톡 들이 하나 둘 올라오기 시작한다.
영업진들이 열심히 입을 털어
손님들을 모셔오기 시작하면
여태 쓰레기 타던 언니들이
빡친상태로 퇴근하며 아다리가 안 맞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게 참 어려운 게 영업진들은 일단
무조건 손님들을 모셔야 하는 입장이고
언니들 상황은 분 단위까지는 아니더라도
빠르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친한 손님일 경우를 제외하고
무조건 가게 상황이 좋다고 입 털어서
손님들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손님들의 입장에선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 할로윈데이 때 있었던 일인데
신사쪽 가게에서 영업진이 가게 상황 괜찮다고
오라해서 갔는데 2시간 웨이팅 하다가 빡쳐서
우리 가게로 넘어왔는데 여기서도 1시간 동안
초이스 한번 못보고 허탈하게 집에 가신 분이 계셨다.
이거 보고 불편한점을 정말 어떻게 개선할 수 없나
하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당분간 아이디어를 좀 생각해 봐야겠다.